자연을 생각하는 골재 Vol32
2022. 4호 | 통권 32호 29 28 자연을 생각 하는 골재 매년 꽃축제가 열리는 경남 거제도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선 매년 ‘거제섬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10월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다. 축제에선 국화·코스모스·비올라·팬지 등 다양한 꽃을 볼 수 있 다. 대형 유리 온실 ‘힐링허브랜드’도 있으니 허브 향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거제도 야생화인 해국·쑥부쟁이·갯국·털머위도 찾아 보자. 화려한 꽃밭과는 다른 야생꽃만의 수수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축제는 2006년시작해매년열렸다가최근코로나19가심화하면서취소되거나축소 해 운영됐다. 올해부턴 다시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야생 가을꽃을 볼 수 있는 제주 추자도 추자도에가려면제주에서한시간정도배를타야한다. 상추자도와하추자도 가 다리로 연결돼 있어 안에선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추자도에선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가을꽃인 남구절초도 볼 수 있다. 남구 절초는 구절초 종류 가운데 잎이 두껍고 국화와 비슷하게 생긴 꽃이다. 전국 에서볼수있는곳이별로없는데추자도에선흔하다. 해안가를따라피어있 는 남구절초를 멀리서 보면 새하얗게 눈이 내린 듯하다. 갯부추 역시 쉽게 보 기 어려운 꽃이다. 꽃잎이 보랏빛을 띠어 푸른 바다와 잘 어울린다. 후포해변길을 따라 걷거나 봉골레산 트레킹을 하며 야생꽃을 찾는 코스도 추 천한다. 추자도부속섬인수령섬·횡간도·추포도등곳곳에들러천혜의자 연경관을 감상해보자. 바닷가 주변 코스모스가 매력적인 전남 청산도 완도에서 19.2㎞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 섬이다.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서 배 를 타고 한시간가량 이동하면 된다. 주위 바다를 배경으로 울긋불긋 피어 있 는코스모스가트레이드마크다. 걷다보면아름다운풍경에취해발걸음이저 절로 느려진다는 ‘슬로(Slow) 길’ 산책로도 있다. 슬로길은 11개 코스로 길이 가 42.195㎞에달한다. 푸른바다와함께이어지는돌담길, 구들장논, 해녀의 미소 등은 삶의 쉼표가 되기에 충분하다. 청산도에서 꼭 봐야 하는 꽃으로는 ‘화랑포(花浪浦)’가 꼽힌다. 실제 꽃이 아 닌 크고 작은 갯돌과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명소다. 파도가 이는 모습이 마치 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완도의 부속섬 여서 도ㆍ소완도ㆍ대모도 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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