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생각하는 골재 34호
2023. 2호 | 통권 34호 19 18 자연을 생각 하는 골재 News 한국골재산업연구원장 골재자원화 기고문안 골재는 하천, 바다, 산림, 지하·지상 등에 부존돼 있는 암석(쇄석용에 한함) 등에서 채취· 생산하는 모래나 자갈을 말하며, 건설공사의 기초재료로 쓰인다. 현대인의 삶에 있어서 없 어서는안될공공재로서물, 공기다음으로가장사용량이많은소중한자원이라고해도과 언이 아니다. 또한 건축물의 뼈대를 만드는 데 쓰이는 콘크리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골 재의수요는 1990년 136백만㎥에서 2021년 243백만㎥로증가하는등건설산업과도시의성 장 속도에 발맞춰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골재는 우리 사회를 이루는 대부분의 영역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람, 햇빛, 물, 나무와 같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할 필수자원이 지만 대다수 국민들은골재의중요성에대해전혀인식하지못하고있는 것또한현실이다. 연간 골재생산량 서울 남산의 5배 규모 국민 1인당 7.3톤의 골재 사용 지구상의 모든 자원은 무한대가 아니다. 계속해서 쓰기만 하면 언젠가는 고갈될 수밖에 없 다. 석유가없다면, 물이없다면, 골재가없다면, 우리사회는어떤모습으로변화하게될까? 골재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그런 골재가 고갈된다면 우리의 주거생활은물론국가경제발전, 국민안전에크나큰영향이발생할것이다. 우리나라골재산업의규모는연간약 4조원에이른다. 2021년기준골재채취업으로등록된 업체는 1만 4천여개로남산의 5배에해당하는골재 2.4억㎥(4억톤)를생산하고있으며, 토목 건설(39%), 주택·건축건설(56%), 도로공사(5%) 등에유통되고있다. 또한 2014년이후골재 사용량은 약 20% 증가했고, 국민 1인당 7.3톤의 골재를 사용하고 있다. 골재가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임을 증명하는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골재산업은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1990년 이후하천골재고갈, 바다골재채취제한등으로인해산림골재가전체자갈의 50% 이상, 선 별파쇄골재인 부순골재 중심으로 공급량이 증가하는 등 수급환경이 변화했다. 이에 골재가 격보다 운반비(골재생산·채취원 거리는 최대 100km)가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레미콘 수요대비 골재수급불균형발생가능성이존재하고있다. 골재관련 제도에도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표 세부업종에는 골재생산· 채취등에따라바다·육상·수중골재는모래및자갈채취업으로, 산림골재는건설용석재 채굴 및 쇄석 생산업으로 분류하고, 골재선별·파쇄업은 비금속 광물 분쇄물 생산업, 바다 골재선별·세척업은 골재·벽돌 및 시멘트 도매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골재는 사용 목적, 품질기준이 같고 제조업이 아닌 기초산업이므로 생산의 일관성 차원에서 자갈·모래 생산업으로의일원화가필요하다. 18 공기, 물 다음으로 사용량이 많은 자원 골재 우리는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골재와 함께 살아간다. 골재로 만든 주택에서 생활하 고, 골재로만든도로를이용해출근하고, 골재로만든회사에서일을하거나골재로만든학 교에서공부한다. 우리사회를이루는많은사람들이사용하는다양한공간들과그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는 건축물, 사회와 사회를 이어주는 길과 도로에도 골재가 있다. 국가전략자원화 절실한 필수자원 ‘골재’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골재 자원 확보와 관리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국골재산업연구원장 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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